책 제목: 데미안
출판사: 문예출판사
요즘 책방 프로그램이 너무너무 재밌어요+0+ 그 중에서 오늘은 BTS앨범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는 데미안을 읽은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사실 BTS 팬은 아닙니다 +0+ 근데 소설을 다시 읽고는 그들이 앨범에 담은 그 이야기가 너무 맘에 들어서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들 처럼 영향력 있는 가수가 이런 소설을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면 작게나마 세상을 변화시킬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남이 시키는대로 기계처럼 따라가고 있나요 ㅠㅜㅠㅜ) 그런 의미이서 진정한 의미의 성장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소설의 주제는 한 마디로
"틀을 깨라! 그 틀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니가 깨는 것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짧은 줄거리:
라틴어 학교를 다니는 부잣집 도련님인 에밀 싱클레어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로 그의 성장을 도와주는 핵심인물로 데미안이 등장합니다.
어린 싱클레어는 편안한 현실 속에서 악에 대한 궁금증도 가지고 있는 소년입니다. 그런 호기심과 허세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죠. 이 때 데미안이라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싱클레어를 도와주죠.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큰 악에(크로머) 빠지지 않도록 구원을 해주기도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만의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성경을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함)
성장해서 만난 데미안은 끝까지 싱클레어에게 다양한 물음들을 던지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느낀 점:
책은 성장소설로 싱클레어가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성장하고 그 가운데 데미안이 도움을 주는 내용인데요. 여러가지 방황의 과정 속에서 데미안의 존재는 참 멋있습니다. 다만, 책 속과 달리 현실에서는 내 안의 자아가 데미안의 역할을 스스로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책의 여러 구절들이 스스로 깨고 나와야한다(스스로 성장해야함)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성장을 위해 데미안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책 속 구절
" 모두에겐 인간이 될 가능성이 있어. 다만 스스로 그것을 눈치채고, 스스로의 어느 정도는 그 것을 의식하는 법을 배워야만 이 가능성이 진짜 그의 것이 되는 것이지"
-> 소설 속에는 데미안이 등장하지만 그 깊은 곳에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스스로 의식하고 스스로 깨트리고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데미안이 사실은 싱클레어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해석은 아마도 이런 부분들 때문에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 앉아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 정말 그렇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너무 밉다면 그건 내 안의 약점을 건드리고 있는 경우들이 많은 거 같아요. 저 사람의 모습에서 내 약점이 보이기 때문에 미운거구나 하면 조금은 그 사람을 이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
-> 역시 세계를 깨고 나가는(성장)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이 데미안인데요. 현실에서 우리가 세계를 깨고 나오는 데 필요한 것은 누구일까요? 물론 싱클레어의 데미안 처럼 친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책이 될 수도 혹은 혼자 깊이 생각하는 게 될 수도 인사이트를 줄 만한 영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책 속 데미안과 같이 내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책? 혼자만의 시간? 인사이트를 주는 영상?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데미안, 어린 시절 읽었던 기억이 정말 포맷 된듯 날아갔는데요. 다시 읽으니 더더 좋더라구요. 그 때 감정을 조금 더 기억하고 있으면 더 좋았을 거 같기도 하구요^^